장중 1,321.30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1,322원선에서 조심스레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따른 매물 부담을 안고 있던 환율은 달러/엔의 급반락까지 가세, 낙폭을 크게 했다. 저가 결제수요가 추가 하락을 막았으나 강하지는 않다. 달러/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1,320원까지 흐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6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5.60원 내린 1,322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금요일보다 2.60원 낮은 1,325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9시 34분경 1,326원까지 올라섰다가 달러/엔의 급락과 함께 낙폭을 키워 10시 14분경 1,321.30원까지 내렸다. 이후 환율은 추가 하락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322원선에서 조심스레 눈치를 살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7일만에 소폭 하락하며 134.40엔에 마감했으며 이날 개장초 135엔 상향 돌파를 시도했다가 급반락, 133엔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133.95엔을 기록중이다. 사흘째 주식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8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24일이후 순매수대금이 외환시장에 공급돼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추가로 133.70∼133.8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밑으로 시도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위로는 달러/엔 외에 상승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고점은 본 것 같고 아래쪽으로는 1,320원까지 흐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