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 기술은 이제 막 피어오르기 시작한 단계입니다.선진국과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나노바이오시스템연구조합은 국내 나노바이오기술이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23일 결성된 나노바이오시스템연구조합 초대 회장을 맡은 서울대 이윤식 교수는 "국내 나노바이오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연구소들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노바이오는 이제 걸음마단계이니 만큼 아직 정보가 부족해 서로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지금은 개별 기업들이 투자하기엔 위험부담이 크게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나노바이오가 조만간 크게 성장한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국내 나노바이오 분야는 규모가 작은 벤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함부로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국내 나노바이오 기술지도(로드맵) 작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나노바이오 기술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을 하지 않고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 교수의 생각이다. 이 교수는 앞으로 나노바이오가 국책연구과제로 선정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 국가차원의 연구가 필요한만큼 나노바이오가 국책연구과제로 뽑혀 활발한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