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올해중 국내 광고업계 처음으로 취급고 1조원을 돌파하고 글로벌 광고기획사로 도약키로 했다. 배동만 제일기획 사장은 27일 개인·조직의 경쟁력 제고를 기반으로 기업 역량을 키운다는 ''파란(破卵)경영''을 앞세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올해중 광고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취급고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드컵과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행사,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광고예산 증액,디지털방송 실시로 인한 광고단가 인상,방송광고 종량제 및 중간광고 허용 가능성 등을 전망의 근거로 내세웠다. 회사는 특히 글로벌 광고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광고주들의 글로벌 마케팅과 브랜드 광고를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전략팀''을 신설했다. 또 미디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외자계 전문대행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미디어전략연구소''도 만들었다. 배 사장은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게 돼 프로 광고인의 전문능력을 기반으로 청년의 젊음을 장년의 성숙함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내 광고시장에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