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 특수에 대비,특별운송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택배 CJ GLS 등 택배업체들은 경기 회복에 따라 설 물량이 지난 추석때보다 10∼2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차량과 인원을 대폭 늘렸다. 하지만 설 3∼4일 전부터는 택배회사들이 배송에 주력,개인 물량에 대해서는 집하를 중단할 방침이어서 서울과 수도권의 이용자들은 택배 예약을 서둘러야 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인력 대폭 확충=현대택배는 이달말까지 1t 트럭 50대를 증차해 명절마다 물량이 폭증하는 서울 수도권에 40대를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또 설 연휴에는 하루 70명씩 일주일간 4백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택배는 최고 50%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를 설 특송기간으로 정했다. 한진은 허브터미널간 운행노선을 증편하고 총 1백대의 지원 차량과 냉동컨테이너 차량을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를 ''설맞이 특별 조작기간''으로 정한 대한통운도 본사에 상황실을 설치해 예약 및 고객 접수를 위한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설 1주일 전엔 예약해야=택배회사들은 최소 설 1주일전까지 예약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 추석에 물량이 폭주한 서울 수도권의 경우 설 4~7일 전부터 개인 집하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예약이 어려울 경우엔 집과 가까운 택배 취급 편의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대택배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탑의 1천5백여개 지점에 모인 물량을 배송하고 있으며,CJ GLS도 전국 2천5백여개의 LG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택배 취급점을 통해 물량을 받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