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조흥 등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신용카드사업부문에서 1조8천억원이 넘는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드 자회사를 두고 있는 국민 외환은행을 제외한 7개 시중은행들의 작년 신용카드 영업이익 규모는 1조8천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이 가장 많은 5천8백18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이어 한빛은행 4천4백62억원, 신한은행 3천11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카드사업 활황세를 이용해 은행들은 올해 신용카드 부문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이미 우리금융지주회사의 방침에 따라 올초부터 카드사업부문을 우리카드사로 이관했다. 신한은행도 카드사업을 분사해 오는 7월1일 출범시키기로 하고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조흥은행도 외자유치 등을 통해 카드사업을 별도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고 하나은행도 카드사업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