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생체조직재생연구실 손영숙 박사팀은 24일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원자력병원 손 박사팀은 새로운 세포분리 기술을 활용,면역결핍 생쥐에게 인체 피부세포를 혼합해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손 박사는 "피부조직 재생기술은 배양한 세포를 이식하는 경우보다 효과적"이라며 "배양한 세포를 이식하면 줄기세포가 적게 들어 있고 생체에 잘 적응하지 못해 생존율이 낮다"고 말했다. 손 박사팀은 또 항균성이 우수하고 다공성 지지체를 만들 수 있는 키토산을 이용한 인공피부를 개발했다. 키토산 지지체는 기존 동물의 콜라겐 지지체와 달리 화상부위의 감염에 의해 잘 녹지 않는다. 손 박사팀은 방사선으로 살균해 제조한 키토산 지지체를 동물에게 이식한 결과 15일만에 진피세포 및 혈관세포가 재생됐다고 설명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