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중국을 알고 배우자''는 주제로 25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제25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연찬회는 중국 관련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경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내기업의 대(對)중국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경총은 밝혔다. 김창성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중국경제의 부상은 우리경제에 기회이자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성공한 사례 못지않게 실패한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중국의 사회문화와 복잡다기한 법제도에 대한 이해가 중국진출의 성공비결"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기업활동과 직결된 중국의 근로기준제도와 노동관련 법제에 대한 연구와 이해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첫날 행사에는 조순 전 부총리의 `아시아 용에서 세계의 용으로''라는 기조강연과 함께 강봉균 KDI원장(`세계적 불황, 우리기업의 활로는''), 리빈 주한 중국대사(`중국의 경제정책을 말한다''), 임계순 동아시아경제연구원장(`중국, 중국인, 중국문화''), 정종욱 전 주중대사(`무늬만 사회주의, 당만 빼고 다 바꾼다'') 등의 강연이이뤄진다. 또 24일에는 정영록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와 천진환 LG상사 고문, 왕립국 산둥(山東)성 방직품진출국공사 주(駐)한국대표부 수석대표가 효과적인 중국 비즈니스전략을 소개하고 25일에는 전성진 LG상사 상무와 임수영 중국 한국상회 고문이 중국진출의 성공.실패담을 전하는 특강이 예정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