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20일 속초항을 통해 돌아왔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속초항에 도착한 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강광성실장과 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관광특구 지정 등에 관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다만 "양측이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서는 안된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상호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현대아산이 연체하고 있는 관광대가 102만달러의 지불문제도 언급했다"면서 "관광대가는 현대가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돈으로, 빠른 시일내에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관광특구가 상반기내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관광특구 지정을 약속한 만큼 우리는 날짜만 기다리면 된다"면서 "(관광특구 지정시기는) 상반기까지 가서는 안되며, 그 이전에 돼야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momo@yna.co.kr / (서울.속초=연합뉴스) 이종건.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