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한빛은행장은 17일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중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측과 양해각서(MOU)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라 협상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측이 각각 제시한 매각가격이 협상을 통해 절충할만한 범위내에 있다"며 "이르면 이달중 MOU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매각방식에 대해서도 양측의 시각차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하이닉스 매각방안을 마무리짓고 있는 단계"라며 "다음 주초까지는 매각방안을 확정해 마이크론과 구체적인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론의 하이닉스 인수방식이 자산부채인수방법이 아닌 자산인수방법이기 때문에 하이닉스 부채탕감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결코 하이닉스를 헐값에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영춘.김준현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