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세일행사에 맞서 할인점업계도 다양한 기획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으로 몰리는 고객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한 맞불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골라 사은품과 함께 할인해주는 방식이 많다.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는 백화점 세일행사에 맞춰 17~23일까지 일주일동안 "베스트 1백10대 상품 초특가전"행사를 갖는다. 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가전 의류 등 모든 상품군중에서 지난해 가장 매출이 높았던 히트상품 1백10개를 선정하여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정제품을 구입하면 하나 더 증정하는 행사와 가전제품에 대해 3천~5만원을 할인해 주는 "에누리쿠폰"행사도 실시된다. 또 1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중 점포별로 1백50명을 추첨해 상품권(2만원권)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킴스클럽도 백화점세일에 대응하기 위해 17~23일 "사은대축제"를 진행한다. 겨울 자동차용품,난방용품 등 겨울상품만을 취급하는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식품매장에서는 매일 시식행사를 열 계획이다. 그랜드마트 서울 강서점은 개점 2주년을 맞아 18일부터 이달말까지 다양한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가격도 최고 80%까지 깎아준다. 5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는 구입금액에 따라 식기건조기 차렵이불 후라이팬 식용류세트 등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신세계 이마트도 신년기획으로 "100대 파워상품 특별이벤트"을 열고 있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선 구매금액이 1만원을 넘으면 밀폐용기세트,키친타올,간장+식초세트를 사은품으로 준다. 매일 특정품목을 정해 20~30% 싸게 판매하며 신선식품 초특가전도 연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