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미국 경기 침체에도 불구,지난해 북미 타이어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금호타이어는 16일 작년 북미 타이어 시장에서 전년의 1억6천만달러보다 32% 증가한 2억1천1백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출 확대는 UHP(초고성능)타이어 판매량이 2000년에 비해 82% 늘어난 90만개에 이른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에도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1백20만개의 UHP타이어를 판매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UHP타이어는 가격이 일반 타이어에 비해 2∼3배 높지만 접지력과 핸들링이 뛰어나 스포츠카와 고급 승용차 등에 주로 장착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