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설(2월12일)을 앞두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설을 앞두고 종업원에 대한 체불임금이나 상여금 지급 등 운영자금 부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주로 지원하게 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5천억원 한도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10억원 이내며 대출금리는 원화대출 기준금리 연동대출 또는CD(양도성예금증서)유통수익률 연동대출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30억원까지 5천억원을 지원하며 한미은행은 다음주부터 업체당 5억원 이내로 5천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에 들어간다. 전북은행도 1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특별자금 3천억원을 지원한다. 자금지원은 상업어음 할인이나 3개월 이하 단기 일반자금 대출로 업체당 지원 한도가 없으며지역특화 산업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업체를 우선 지원한다. 한빛은행도 설 특별자금은 아니지만 16일부터 5월말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소기업 특별자금대출, 한빛협력기업 신용대출 등 3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