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및 단체급식 업체들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등 전문기관에 위생검사를 의뢰하는 등 식품위생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단체급식이나 시판 도시락을 먹은 사람들에게서 최근 이질 장염 등이 잇달아 발생한데 따른 예방조치다. 16일 CJ39쇼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위생관리 사업에 대한 계약을 맺고 판매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 조사팀은 CJ39쇼핑의 식품 공급업체를 매달 방문해 위생검사를 실시하고 교육도 하게 된다. 우리홈쇼핑도 올해초부터 보건산업진흥원에 현장실사를 의뢰했으며 LG홈쇼핑은 이미 지난 2000년 8월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계약을 맺고 식품 안전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출범 때부터 보건복지부 인증기관인 현대백화점 품질연구소의 전문가들과 자체 품질검사팀이 함께 식품 안전도를 검사토록 하고 있다. 또 식품 공급업체들에 대해 농림부가 위생관리를 위해 추천하는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 인증을 취득토록 촉구하고 있다. 현재 주요 식품공급사 10곳 가운데 절반이 이 인증을 땄다. 농수산TV는 현재 자체 품질보증팀이 안전을 관리토록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에 개설될 산하 연구소 인력을 통해 안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단체급식 업체인 아워홈은 16명의 자체 위생관리팀이 매일 전국 3백50개 급식점을 순회하면서 위생지도와 감독,관련 교육을 진행중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