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www.crystalgenomics.com)는 포항공대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백성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초고속 신약 발굴을 위한 필수장비인 방사광 가속기에 최신 X선 측정기를 설치하는데 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사광 가속기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초고속 신약 발굴의 초석인 구조유전체학 및 단백질체학 분야의 필수적인 기기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포스코가 1천5백여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조중명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가속기는 한정돼 있고 이를 이용하려는 연구 인력은 많아 사용시간이 부족한데 이번 투자로 가속기 사용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게 돼 신약 발굴을 위한 연구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