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판매물품 중 양주는 외국의 주요 경쟁공항에 비해 비싼 반면 양담배는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양주인 발렌타인 17년산(7백50㎖)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지난해 11월 현재 53달러에 판매됐다. 이에 비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나 일본 간사이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등에선 48달러선에 팔렸다. 로열 살루트(21년산)와 헤네시XO 등 다른 고급 양주의 판매가도 인천공항이 외국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반면 양담배는 말보로(킹사이즈) 10갑의 경우 인천공항에선 12달러를 받아 창이공항(8.9달러)을 제외한 다른 외국 국제공항에 비해 저렴했다. 유명 향수인 샤넬 넘버5(7.5㎖) 가격은 인천공항 면세점이 69달러로 홍콩(74.4달러)과 간사이공항(73.5달러)보다는 쌌지만 창이(63.9달러)와 스키폴공항(68.9달러)보다는 비쌌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