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주)가 다음달 중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대우자판은 8일 직영영업직 직원 3백93명(전 직원의 12.3%)에 대한 정리해고계획신고서를 인천북부지방노동사무소에 제출했다. 대우자판은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따라 신고서 제출 후 1개월이 경과하는 다음달 7일부터 대상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직영영업 부문의 적자가 4백50억원에 달하고 직원들의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리해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희망퇴직제 실시 및 능력급제 도입 등을 추진해왔으나 노조의 동의를 받지 못해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자판은 희망퇴직과 이번 정리해고를 통해 총 9백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한편 능력급제로 임금체계를 개편함으로써 연간 5백50억원의 경영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