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북미국제오토쇼(NAIAS)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홀에서 6일(현지시간)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모터쇼에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BMW.벤츠.도요타.혼다.닛산 등 50여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700여대의 신차와 컨셉트카 등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기아.대우차도 각각 부스를 마련, 현지 판매 차종을 위주로 전시하고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잡은 올해 판매목표(69만대)를 달성하기 위한 마케팅활동에 들어갔다. 올해 37만대를 판매할 방침인 현대차는 올 봄 미국시장에 출시할 2003년형 티뷰론(국내명 투스카니)과 쏘나타(뉴EF쏘나타), XG350(그랜저XG), 싼타페, 엘란트라(아반떼XD), 베르나를 전시했다. 또 기아차는 25만대 이상을 목표로 세도나(카니발), 옵티마, 리오, 스펙트라,스포티지 등 15대를, 대우차는 판매목표를 7만대 이상으로 크게 늘려잡고 새로 투입할 매그너스.레조와 라노스.누비라.레간자 등 8대를 각각 출품했다. 한편 올해 모터쇼는 승용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스포츠카, 왜건 등의 기능이 한데 섞인 크로스 오버 차량과 텔레매틱스.신소재 등 첨단장비 및 소재가 접목된 차세대 모델 등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컨셉트카가 양산차로 재탄생하는 기간이 3-4년에 달했던 종전과 달리 지난해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컨셉트카가 대거 양산 모델로 쏟아져나와 자동차 업계의 제품개발 주기가 짧아지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모터쇼는 12일부터 21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홈페이지(www.naias.com)에서인터넷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