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보다 6.7원 하락한 1천30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4일보다 6.7원 낮은 1천302원에 거래를 시작한후 1.5원 안팎의 박스권을 형성하다 오전 11시20분께 1천300.7원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후에는 개장 직후 1천300.2원까지 떨어져 1천300원이 붕괴되는가 했으나 재경부 관계자의 "지나친 환율 하락에 우려하고 있다"는 구두개입에 따라 1천305원까지올랐으나 결국 1천302원에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4일에 비해 0.47엔 하락한 130.72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6원대로 지난 4일에 비해 약 1원 떨어졌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1천700억원대에 이르고 엔화 약세의 반전 등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외환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구두개입후 일부 국책은행의 달러 사자 물량이 있었으나 달러 공급 요인만 부각돼 환율이 떨어졌다"면서 "엔화 약세가 조정을 받고 있는 만큼 달러당 130엔대, 원.달러는 1천300원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