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대미포조선은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소가 새해 들어 해상 부유식 원유저유선(FSO) 수리 등 총 2천여만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과 러시아의 합작사인 ''비에트소브페트로''가 발주한 것으로 7만5천t급 FSO(1천5백만달러)를 비롯 14만t급 및 8만t급 크레인선 수리 등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3척의 선박은 모두 해양개발과 연관된 특수선으로 최근 이 지역 해상에서 대형유전 등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어 향후 수리조선 특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비나신조선소는 이에 따라 올해 해양설비부문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천5백만달러다. 지난해에는 4천8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창사 3년 만에 사상 첫 흑자를 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