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는 외환위기 이후 작년 12월까지 부실채권 101조원어치를 인수했고 58조5천억원의 부실채권을 국제입찰 등의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2조7천억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자산공사는 아울러 42조5천억원의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산담보부증권(ABS), 기업구조조정회사(CRV) 설립 등 선진금융기법을 활용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채권 매입으로 인해 금융권 전체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작년 9월 현재 3.7%로 축소되는 등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작년 8월말 현재 공사보유 부실채권액은 99조5천억원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실제 액수는 47조2천억원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