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사진기자가 국가로부터 받은 고엽제 후유증 피해보상금 1억원을 후진 양성을 위해 기탁해 언론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동아일보 기자인 김용택씨(70)가 그 주인공. 김씨는 1960년대 말 종군 사진기자로 베트남전을 2년 동안 취재한 뒤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88년 두 눈을 모두 실명했다. 연금형태로 나오는 피해보상금을 5년 동안 모아 1억원을 만든 김씨는 6일 이 돈을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석동률)에 전달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이 기금으로 ''김용택 기자상''을 제정해 매년 보도사진 수준 향상에 기여한 사진기자에게 수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