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인 소금회사로 70년 역사를 지닌 한주소금이 신설 소금회사에 팔렸다. 굳모닝쏠트는 6일 한주소금의 경영권을 쥐고 있는 허드슨으로부터 한주소금의 경영권 및 운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5백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굳모닝쏠트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굳모닝쏠트는 한주소금의 강릉공장과 울산공장중 생산성이 떨어지는 울산공장은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해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지난 1930년대 설립된 한주소금은 해방 후 ''대한염업''이란 국영기업으로 운영돼 왔으며 1987년 민영화됐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계열사 지급보증 문제 때문에 흑자도산했으며 금융권의 채권을 미국계 인수합병(M&A) 전문회사인 허드슨이 사들여 경영권이 허드슨으로 넘어갔다. 한주소금은 1997년까지만 하더라도 매출액이 3백50억원을 넘었으나 부도 이후 영업력 약화로 지난해엔 2백3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원염 생산회사로 원염을 재가공하는 일반 소금회사에 원염을 공급하고 있다. 매입업체인 굳모닝쏠트는 1996년 이광경 대표(1대주주)와 일본 유통회사인 이치마루그룹(2대주주)이 공동설립한 회사다. 자본금은 5억7천만원이며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금속을 제거한 기능성소금을 취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주한미군에만 납품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