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1.4분기중 한국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4일 기자와 만나 "무디스측이 1.4분기중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실사단이 내달중 방한해 우리 정부와 연례 협의를 가질 예정이며 이때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무디스가 한국에 부여하고 있는 신용등급은 Baa2로 S&P와 피치가 평가한 BBB+보다 한 단계 낮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고나 펀더멘털로 볼 때 신용등급을 두세 단계는 더 올려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등급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이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무디스가 A1, S&P와 피치가 AA-로 세 기관 모두에서 지금보다 4단계 높았다. 그는 또 "작년 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던 S&P도 올 상반기중 신용등급을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공식발표를 통해 한국의 신용전망(Outlook)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변경,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임박했음을 예고한 바 있다. 현승윤.김인식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