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지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예금 상품을 잇따라 통폐합하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영업점의 업무 부담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사 예금상품 통합에 나서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빛은행은 ▲통일로미래로통장 ▲문화사랑통장 ▲21세기한마음통장 ▲적십자플러스통장 ▲한사랑통장 ▲청백리통장 ▲100주년플러스통장 등 7개 예금상품의 신규판매를 중지하고 기존 가입고객을 한빛평생통장이나 인터넷통장 등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도 '단기추가금전신탁'을 폐지하는 한편 예금중 ▲중소기업사랑통장 ▲스피드목돈모아부금 ▲가계우대정기적금 등 3개 상품을 '화인적금'으로 통합하기로했다. 기업은행은 통장 통합시 기존 금리는 그대로 적용하는 만큼 고객이 입는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CHB 옵션 정기예금'과 '디지털정기적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인건비 절감을 위한 각종 기법이 나오고 있는 만큼 통장 관리비용을 줄이고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통장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