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0개 은행에 대해 시장리스크 기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보유제도가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부터 조흥.한빛.외환.국민.신한.한미.하나.농협.중소기업.산업 등 10개 은행에 대해 보유 유가증권의 시장리스크를 감안해 적정 자기자본보유를 의무화하는 시장리스크 기준 BIS 자기자본 보유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장리스크기준 BIS 자기자본 보유제는 기존의 신용리스크 이외 금리.주가.환율변동에 따른 시장리스크에 대해서도 일정수준 이상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한 제도로서 선진국에선 지난 97년말부터 시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들 10개 은행의 시장리스크기준 BIS 비율은 지난 9월말 현재 평균 10.99%로 현행 신용리스크기준 BIS 비율 대비 평균 0.10%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매매목적 포지션에 대한 시장리스크 소요 자기자본 추가부과로 인해 BIS 비율이소폭 하락하나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의 경우 현행 기준으로 100%를 일률 적용하던 위험가중치를 잔존만기에 따라 3.13∼95%로 낮게 적용해 우량회사채 비중이 높은 은행은 오히려 BIS비율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