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타워(두타)는 지난 99년 2월 문을 연이래 올들어 12월 현재까지 8천만명의 쇼핑객과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겼다. 출범 초기부터 강력하게 전개한 해외 홍보 덕으로 외국인들의 단골 관광명소로도 자리잡았다. 두타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마케팅을 앞장서 도입해 재래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동대문 시장의 상징이 됐다는 평가다. 국내외 쇼핑몰의 벤치마킹 대상 1호로 손꼽힐 정도다. 두타가 시장 상가에 미친 가장 큰 영향중 하나는 "플로어 매니저"제도를 도입해 직영체제로 전환한 것. 유통전문 인력이 대거 투입돼 매장구성(MD),입퇴점 관리,우수상인 유치등 상가 전반을 관리하는 이 제도는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의 대표적인 실천사례로 꼽힌다. 패션몰의 고급화를 주도해 백화점 고객을 패션몰로 끌어들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추진이 가장 중요한 사업중의 하나다. "고객은 항상 옳다"로 시작되는 10개조항의 "고객헌장"을 선포하고 전 점포의 판매사원 및 점주에게 명찰을 부착토록 한 "판매사원실명제"등을 실시해 고객들로부터 "두타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측은 "CRM도입등 서비스 강화와 내실경영을 내년도 최대과제로 삼았다"며 "올해 도입한 새로운 서비스 시스템이 정착되는 내년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두타는 내년도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준비작업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사원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강화와 외국어안내책자 발간등을 서두르고 있다. 또 캐릭터 사업,온라인 공동구매,매장내 PDP설치를 통한 광고수익 확충 등 수익사업도 한층 활발히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