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거리와 편안한 스윙을" 미국 캘러웨이사가 연초 내놓은 "ERC II 드라이버"가 올해 국내 골프클럽시장을 강타했다. 직전 모델인 "ERC I"의 단점으로 지적된 컨트롤문제를 보완,거리와 방향을 모두 충족시킴으로써 올해만 2만여개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됐다. 특히 임팩트시 힘을 완벽하게 볼에 전달하는 첨단기술로 만들었다는 것이 골퍼들에게 어필했다. 페이스 두께를 부위별로 달리 적용한 "VFT 기술"은 이 클럽의 핵심이다. 즉 페이스 중앙이 가장 두꺼우며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지는 구조다. 이는 동일한 클럽헤드스피드로도 더 높은 볼스피드를 생성하며 거리증대로 이어진다는 것. 이 클럽의 헤드소재는 단조티타늄이다. 헤드는 페이스,크라운,바디,내부 호젤튜브,내부 웨이트칩등 총 5피스로 구성됐다. 크기는 3백35cc의 대형으로 유효타면을 더 넓게 해주는 동시에 골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또 특허출원중인 "컵페이스 디자인"을 채택했다. 용접선을 페이스로부터 솔과 크라운부분으로 옮김으로써 페이스둘레의 두께를 감소시켜 볼의 속도를 높인 것. 샤프트는 팁부분에 샤프트 슬리브를 부착함으로써 파손을 최소화하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캘러웨이의 특허기술인 "S2H2"디자인과 "스루보어 테크놀로지"를 이 클럽에도 적용했다. 클럽헤드에 샤프트를 관통시킴으로써 불필요한 호젤의 무게를 헤드에 옮겨 기능을 향상한 했다. 이 드라이버는 미국골프협회의 인증을 받지 못해 미국내 공식경기에서는 사용할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오히려 그 점이 일반골퍼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골퍼들은 "도대체 반발력이 얼마나 높기에 공식대회 사용불가 판정이 났겠느냐"는 호기심을 갖게 된 것. 남자용의 경우 로프트는 9,10,11도 세 종류가 있다. 샤프트 플렉스는 R와 S 두 가지.길이는 45.5인치,무게는 2백92g으로 초경량이다. 여자용은 로프트가 11,12도이며 샤프트플렉스는 L,무게는 2백86.3g이다. *(02)3218-1900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