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2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현대차 노사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던 1차 합의안에 △올해 12월31일 유급휴무 실시 △별도성과급과 일시금을 임단협 타결 즉시(28일 예상) 지급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추가한 2차 잠정합의안에 25일 오전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7일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다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 합의안과 달라진 점은 유급휴무 하루 실시와 별도지급금 1백50% 가운데 내년 설에 주기로 했던 50%를 타결 즉시 지급키로 한 부분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7일 △임금 8만8천원 인상 △확정성과급 1백50% △별도지급금 1백50% △타결일시금 1백만원 △IQS(초기품질지수) 향상 격려금 60만원 △정리해고시 노사합의 △징계해고자 10명의 전원복직 등에 잠정 합의했으나 20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52.65%의 반대로 부결돼 24일 오후 재협상에 들어갔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