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택배물량이 폭주하고 있다. 신규 TV홈쇼핑업체들이 개국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선물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택배는 23일 이달들어 하루 평균 주문량이 17만박스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박스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택배물량이 시기적으로 늘어나는 때인데다 최근 개국한 현대홈쇼핑과 우리홈쇼핑 물량도 많기 때문이다. 현대택배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폭주하는 주문에 대비하고 있다. 한진택배도 연말로 접어들면서 하루 주문량이 작년보다 5만박스 증가한 16만박스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60%는 법인물량.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고 받는 선물상품 물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통운의 하루평균 주문량은 전년보다 35%가량 늘어난 15만박스. 이밖에 CJ39쇼핑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CJGLS 역시 하루 주문량이 11만박스를 넘어서 일부 물량의 경우는 처리가 지연될 정도다. 대한통운의 이보길 부장은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택배주문량이 지난해보다 35∼50%정도 늘었다"며 "각 업체들은 기존 인프라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등 비상 운영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