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통신판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우정사업본부가 우편요금을 대폭 인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의 계획에 대해 통신판매협회는 "중소·영세업체가 대부분인 업계 특성상 계획대로 실시될 경우 상당수가 고사(枯死)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관계당국에 업계의 입장을 전달해 협상을 시도하고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요금 인상방안의 핵심은 중량에 따라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겠다는 것.평균적으로는 요금이 9.45% 상승하지만 취급물량의 대부분이 2백∼4백g짜리 카탈로그인 통신판매업체들은 18.5∼21.3%의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김윤태 통신판매협회 사무국장은 "현재 매출의 35%정도를 차지하는 발송우편료 비율이 40%를 넘어서게 된다"며 "업계 특성을 고려해 평균수준인 9.5%안팎의 인상률을 적용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