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보상금액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알아보세요' 교통사고 피해보상금을 두고 보험사와 피해자간 분쟁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 적정한 보상금액을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나왔다. 인스케어닷컴(www.inscare.com)은 '보상금 비교 프로그램'을 개발, 19일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에서는 보험회사에서 지급하는 약관상 보험금과 소송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예상 판결 금액을 비교 산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사고 피해자측은 인스케어닷컴 사이트에 접속,자신의 사고 내용(사고 경위, 인적사항, 과실 등)을 입력하면 된다. 예컨대 "보험회사에서는 약관상 1천만원 정도를 지급하지만 이전 판례를 보면 3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만쪽 분량의 보상 콘텐츠와 법원의 신체 감정사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사례, 교통사고 관련 법원 판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보험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는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들은 비용을 들여 손해 사정인이나 변호사에게 따로 자문받지 않고도 보상금액을 확인해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교통사고 피해자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소지를 사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불합리한 보상금 지급 관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해자와 보험사간 불필요한 분쟁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인스케어닷컴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사이트를 당분간 무료로 개방한 후 내년 초 유료화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