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사로는 드물게 Who's Who(후즈 후)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에 연속 이름을 올린 경기도 안양시 대림대학 김필수(40.자동차공학과)교수가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로부터 부영사(Vice consul)에 선임됐다. 김 교수는 영국 국제인명센터 니콜라스 로우(Nicholas S. Law) 총괄이사장으로부터 부영사 승낙을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인이 국제인명센터 부영사로 선임되기는 김 교수가 처음이며 올해 전 세계적으로 100명 미만의 극소수 인사만이 선정기회를 갖게 된다. 부영사는 이 센터에서 발간하는 인명사전에 등재될 인물과 센터에서 선정할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내년에 발간할 인명사전의 서문을 공동 집필하고 각종 강연에서 연설할 기회가 주어진다. 국제인명센터 니콜라스 총괄이사장은 서한에서 "부영사는 국가나 단체를 대표하는 각 분야 최고 인사로 구성되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다"며 "김 교수가 그 동안쌓아온 업적과 명성이 최고 반열에 올라서 한국인 최초로 부영사에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로부터 '명예의 전당' 인사로 선정돼 전 세계 유명인사 19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김 교수는 앞으로 센터가 관리하는 전 세계 100만명의 인사 가운데 내년도 인명록에 등재될 1만명을 선정하는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김 교수는 이에 앞서 103년 역사를 자랑하는 후즈 후 인더월드 2000∼2002년판에 세계 200여개국의 저명인사 7만여명과 함께 이름.약력.업적 등이 수록됐고 바론즈 후즈 후(미국), 미국인명연구소(ABI) 등 20여개 단체의 인명사전에도 등재됐다. 경기고를 나와 동국대에서 학.석.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지난 8년여 동안 세계전기전자학회(IEEE) 등 해외 10개 학회.학술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자동차, 전기.전자분야의 논문 40여편을 발표했으며 국제학술회의 좌장이나 논문심사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김 교수는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남들이 연구하지 않은 독특한 분야를 연구한 것이 해외에서까지 인정받은 것 같다"며 "이달 중으로 승낙서를 국제인명센터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