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프로모션본부 PR팀 조흥연 국장(39)은 업계에서 'X파일'로 통한다. '조 국장에게선 다리를 놓지 못할 사람을 찾는게 빠르다'는 말을 들을만큼 인간관계가 폭넓은 까닭이다. 10년 넘게 PR로 한우물을 파온 조 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마당발이자 내로라하는 PR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 X파일이 또 '한건'을 올렸다. 그가 진두지휘했던 삼성전자의 그룹 PR프로그램 '대니 서와 함께 하는 디지털 프런티어 캠페인'으로 올해의 한국PR대상을 수상한 것. "환경운동이라는 이슈를 PR에 처음으로 접목시킨 시도가 점수를 얻은 것 같다"는 그의 말대로 대니 서를 기용한 프로젝트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PR의 본질적 기능은 단순한 알림이 아니라 이슈매니지먼트나 위기관리에 있으며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마케팅 도구"라고 강조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