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80원대에 진입하며 적극적으로 고점을 높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7엔대로 급등하고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1,000억원에 육박하는 등의 영향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다. 국내 증시도 계속 약세를 유지하는 등 환율을 둘러싼 제반여건이 악화된 영향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무엇보다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러/엔이 127엔대로 안착한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6.20원 오른 1,280.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오른 1,277.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달러/엔의 수준을 반영하면서 조금씩 레벨을 높여 1시 50분경 1,281원까지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은 급등세를 거듭하면서 127엔을 넘어섰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7.08엔으로 3년중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일부 거래자들이 손절매수에 나서면서 1차 저항선인 126.80엔을 뚫고 올라섰으며 달러/원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원 환율도 같은 시각 100엔당 1,010원 아래인 1,007.39원까지 내려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7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상승을 부채질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