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3일 미국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V프로젝트 팀' 대표에 안병모 기아자동차 미국법인 대표(전무)를 임명했다. 안 전무는 옛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출신으로 LA 현지법인 상무를 맡아오다 지난 99년 1월 기아로 옮겨 현재까지 북미지역본부장 및 미국 캐나다 법인 사장을 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전문가인 안 전무가 V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 것은 현대차의 미국공장 건설사업이 임박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안 전무의 후임에는 현대차 캐나다 법인장인 이종훈 상무(승진)가 선임됐다. 현대차는 현재 오하이오와 앨러배마 등 5∼7개 지역을 놓고 최종 입지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