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국내에서 네번째로 국산 신약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13일 퀴놀론계 항생제인 '큐록신'(성분명 발로플록사신)이 다음주중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시판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큐록신은 SK케미칼의 선플라(항암제),대웅제약 EGF(당뇨병으로 인한 족부궤양 치료제), 동화약품의 밀리칸(간암치료제) 등에 이어 네번째 국산 신약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중외제약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등 11개 종합병원에서 총 5백명 이상의 요로감염환자를 대상으로 큐록신을 사용한 결과 환자의 90% 이상에서 균이 사멸됐다. 중외제약은 내년 상반기중 국내에서 큐록신을 판매할 예정이다. 중외는 국내 퀴놀론계 항생제 시장에서 발매 3년 내에 10%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