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국내 IT(정보기술)산업투자효율성 제고방안' 보고서를 내고 국내 산업계가 IT분야 투자를 꾸준히 증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IT분야 투자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성과관리에 대한 소극적 태도로 조직내 자원 및 예산 낭비가 초래돼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근본적인 변화보다 부분적인 개선만을 시도하는 경향과 아직도 IT를 투자의 개념보다는 비용의 개념으로 간주하는 경향, 데이터 표준화 미흡 등 기본에 불충실하고 변화관리에 미흡한 점이 효과가 미흡한 주요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전경련은 따라서 IT투자 효율화를 위해 ▲최고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 아래 특성에 맞는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기업의 전략, 문화,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의 통합 추진 ▲현장 전문가 중심의 IT추진조직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전경련은 또 IT투자의 비효율성 제거와 장기적인 투자관리를 위한 IT투자관리프로세스의 정립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