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3490]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한국 항공안전등급 1등급 상향조정을 계기로 미국 델타항공 등과의 코드셰어(편명공유) 서비스를 곧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미국 델타항공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에 대한 항공운항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코드셰어 서비스 복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FAA의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델타할공의 존 마셜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항공운항의 전반적인 부문에서 놀라운 향상을 보였다"며 "이번 조사결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한항공은 항공훈련 및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호평을받았으며 다른 부문도 현재 대한항공의 안전, 서비스, 항공품질을 더 향상시킬 수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델타항공측은 "아직 대한항공과의 코드셰어 복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FAA의 승인이 날 경우 내년 봄에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 99년 잦은 사고를 이유로 대한항공에 대해 자사 고객들을탑승시키는 코드셰어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복원을 검토했으나 지난 8월연방항공청이 한국의 항공안전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시행을 연기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