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고수익 달성으로배당과 성과급 기대에 부풀어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충당금 적립 비중이 높았던 작년 당기순익 205억원에 4%의 현금배당을 했으나 올해는 지난 9월까지 2천222억원을 기록, 작년 수준 이상의 배당이 예상되고 있다. 은행 일각에서는 8%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지난 98년이나 99년 수준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작년 15%의 현금배당을 했던 신한은행이 속해있는 신한금융지주사는 지주회사출범 첫해인 올해 작년 신한은행 수준 정도의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임.직원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미은행도 지난 9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3%가량의 현금배당이 가능할 것임을 밝혔으며 연 7.5%의 배당조건으로 발행된 우선주는 지난해 배당이 이뤄지지 않은 누적분을 포함해 올해 15%의 높은 배당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실적에 따른 성과급도 다양하게 지급될 전망이다. 한미은행은 영업점별 집단성과급제를 통해 목표이익 초과분의 40%까지를 월 통상임금의 200%내에서 지급하며 한빛은행도 3급 이상은 개인별로 4급 이하는 본부 부.실.팀과 영업점별로 통상임금의 130%까지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본부 부.실.팀장, 영업점 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성과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3급 차장이상 연봉제 대상 직원들에게 최고 1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다. 한편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외환은행은 높은 당기 순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누적결손을 메우느라 배당을 하지는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