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히트 TV광고로 SK텔레콤의 011이 꼽혔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CF모델로는 이영애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10일 발표한 "2001년 매체및 제품이용 행태연구(MCR)"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9.8%가 011CF를 좋아하는 광고로 첫손에 꼽았다. 011은 빅모델 한석규를 일관되게 기용해 신세대 감성에 맞는 부드러운 이미지 광고를 내보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2%부족해'라는 유행어를 낳았던 롯데칠성음료의 '2%부족할때'(4.1%)였다. 심은하·한석규 커플의 동서식품 맥심(3.4%),KTF 016(3.2%),LG카드(2.3%)등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전반적으로 이동통신 광고들이 호감을 얻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지펠냉장고와 LG전자의 디오스냉장고가 나란히 6,7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의류로는 전지현·정우성 커플이 출연한 지오다노(8위)가 10위권에 들었다. 내용별로는 빅스타가 출연하거나 사랑을 주제로 한 광고가 사랑받았다. CF모델로는 이영애가 남녀시청자를 불문하고 최고의 인기(12.4%)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전지현(6.2%) 한석규(5.7%) 안성기(4.3%) 심은하(3.3%)순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최진실은 6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이용자는 61.0%를 웃돌아 99년(18.3%)보다 3배이상 급증했다. 인터넷 쇼핑으로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대답은 29%로 전년(14.3%)보다 두배이상 늘었다. 특히 여성은 지난해 13.2%에서 32.1%로 껑충 뛰어올랐다. 구매품목은 서적(35.4%) 생활용품(23.1%) 컴퓨터및 주변기기(20.8%)순이었다. 또 하루 평균 열독신문수는 1.5개로 전년의 1.37개보다 다소 증가했다. 가정에서의 열독비율이 줄어든 대신 학교·직장에서의 열독비율이 늘었다. MCR는 KOBACO가 99년부터 실시해온 연례조사로 지난 6월22일부터 3주동안 전국 47개 도시 13∼59세 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