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만 점포를 내던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가 오는 13일 영등포구 문래동에 영등포점을 개점하고 서울에 입성한다. 영등포점은 연면적 1만7천여평으로 서울지역 할인점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할인점과 패션몰이 결합된 퓨전 형태의 신개념 가치점을 지향하고 있다. 영등포점은 할인점업계 최초로 대형서점인 영풍문고가 입점하고 패션몰(9백평)과 스포츠멀티숍 문화센터 병원 등이 들어서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지리적으로는 서부간선도로에 인접하고 경인고속도로 진입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연결돼 있다. 영등포상권에는 이미 롯데 신세계 경방필 애경 등의 백화점과 마그넷 이마트 코스트코홀세일 등 여러 할인점들이 진출해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회사 이승한 사장은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서울 10곳 등 전국 55개 점포를 확보해 시장점유율 29%를 차지하면서 할인점업계 선두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내년에 9천1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2005년까지 4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