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신용금고의 소액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신용금고에서 지난 9월말 현재 3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은 7천908억원으로 작년 12월말 1천629억원에 비해 4.8배로 증가했다. 총 대출에서 소액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말 0.8%에서 5.0%로 높아졌다. 특히, 소액대출의 96%가 신용대출로 담보력이 없는 서민들의 대출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소액 신용대출의 연체율(1개월 이상)은 14.9%로 총대출의 연체율 22.0%보다 낮다. 재경부 관계자는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100%에서 50%로 완화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과 신용금고의 적극적인 자금운용에 힘입어 소액 신용대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