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백화점이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대변신중이다. 빅3업체 중심의 백화점업계 과점화현상에 대응해 강서지역 시장은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애경백화점은 연초부터 시작된 1년 동안의 스포츠동 리모델링공사를 연내에 마무리짓고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5일 밝혔다. 스포츠동은 8층에서 9층으로 증축돼 젊은 층을 겨냥한 '유스존'으로 재탄생한다. 대표적인 시설은 5∼9층 5개층에 들어서는 2천3백9석 규모의 초대형 영화관.제일제당 계열의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인 CGV 10개관이 입점한다. 제대로 된 개봉관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영화관으로 유인해 백화점매출과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 극장안에는 게임룸도 설치된다. 4층에는 5백10평 규모의 대형서점인 리브로가 들어선다. 오는 14일 오픈 예정. 3층에는 지난 1일부터 4백20평 규모의 캐릭터매장인 캐릭터존이 문을 열어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1,2층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매장으로 전문화했다. 패션잡화와 캐주얼매장이 대거 입점했다. 영화관이나 게임룸으로 몰린 젊은이들을 이곳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