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계의 매출이 호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생 업체인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농수산TV 등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LG홈쇼핑 CJ39쇼핑 등 기존 업체들도 매출이 늘어 업체의 신규진입에 따른 시장확대 현상이 뚜렷하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9일 개국 첫날 27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하루 평균 15억원선의 매출을 유지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고급의류 및 패션잡화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TV홈쇼핑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홈쇼핑도 이달 중순 이후 하루 매출 10억원선을 유지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개국 당시 내년도 매출 목표를 2천5백억원으로 잡았으나 현 추세대로라면 3천5백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수산TV는 쌀 김치 전통식품 등을 판매해 농수산식품 전문 홈쇼핑 업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선발 업체인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후발 업체의 시장 참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주문량이 늘어 요즘 하루 평균 60억∼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신생 업체들의 참여로 TV홈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