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자회사인 국민창업투자와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를 합병한다. 국민은행은 26일 자회사 구조조정 방안의 하나로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각각 거느리고 있던 두 창업투자 회사를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자본금은 국민창투가 2백50억원, 프론티어가 2백30억원이며 현재 국민은행이 1백% 지분을 갖고 있다. 직원수는 국민창투가 15명, 프론티어가 17명이다. 두 회사는 실무팀을 꾸리고 곧바로 자율적 합병에 착수, 내년초 합병회사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두 회사를 합치면 자본금 4백억원대의 업계 5위권 창업투자회사가 될 것"이라며 "국민은행이라는 브랜드와 합병을 통한 규모 증대로 창업투자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또다른 창업투자 자회사인 국민기술금융(자본금 4백70억원)에 대해서는 자구노력을 실행한 뒤 합병을 추진, 창업투자회사의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창업투자회사 분야의 자회사를 시작으로 투신운용 리스 등 13개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내년 2월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