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담배제조.판매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한국공장(BAT Korea제조㈜) 기공식이 26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 소재 진사지방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와 데릭 마시 주한 영국부대사. 존테일러 BAT KM 사장. 김수영(金守英) 사천시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BAT측은 내년말까지 1억달러(약 1천300억원)를 투자해 9만6천여㎡ 부지에 최첨단 환경친화적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오는 2003년 초순께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연간 약 4억갑을 생산할 계획이다. 던힐(Dunhill)과 켄트(Kent). 휘네스(Finesse) 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진 이 회사는 현재 180여개국에 해외지사를 운영하면서 전세계 시장점유율 15.4%를 차지하고있으며 66개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지난 88년 담배시장 개방과 함께 한국에 진출한 이 회사는 수입 담배업계에서는유일하게 수입에서부터 제품 유통까지 직영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담배인삼공사의 담배 독점 제조권이 폐지되자 외국계 담배회사로는 가장 먼저 한국내 현지공장을 세우게 됐다. 존 테일러 사장은 "BAT는 국내 제조공장 설립으로 향후 10년에 걸쳐 약 1조 4천억원의 경제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며 사천지역에서 290명의 인력을 고용하는 등계속 고용창출 효과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