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6일 국내선 전용으로 신기종 항공기인 B737-900을 도입, 내달 1일부터 김포-진주 등 노선에서 운항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지방공항에서 주로 운항되는 MD-82와 F100 기종을 대체할 이 항공기는 비즈니스 8석과 일반석 180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원은 길이 42m, 폭 24m,최대비행거리 5천84㎞다. 특히 이 항공기는 착륙시 조종사가 전방 활주로를 주시하면서 계기판에 나타나는 비행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조종석 앞 투명유리판에 적정항로, 항속, 고도 등을 그래픽과 수치로 표출해주는 조종안내시스템(HUD)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달에 같은 기종 항공기 1대를 더 들여오게 되며 2002년 5대, 2003년 4대, 2004년 5대 등 모두 15대를 추가로 도입, 순차적으로 옛 기종을 대체시켜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신기종 항공기 도입과 함께 조종안내시스템을 B737-800기종 등에도 장착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선 항공기들이 B737 시리즈로 세대교체되면 항공기 정비와 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