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외환은행에서 전체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열어 1조4천억원의 출자전환과 7천500억원의 유상증자안을 재의결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선 출자전환과 유상증자에 대한 재의결을 통해 미집행된 1천925억원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면서 "또 출자전환 후 올 연말까지 연장돼 있는현대건설 잔존여신에 대해 2004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교보.흥국생명.제일.동양화재 등 4개 보험사가 채권자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이 28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채무재조정안에 반대하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뒤 내달 6일께까지 반대의사를 피력하지도 않으면 채권자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