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업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던 삼성물산이 오히려 사업을 강화하기로 결정해 물류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현재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택배회사인 HTH에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연내에 70억원을 출자하기로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에따라 HTH는 자본금이 50억원에서 1백20억원으로 늘어나고 삼성물산의 지분율도 85%선으로 높아지게 됐다. HTH 관계자는 "곧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증자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며 회사이름을 삼성택배로 바꾸는 문제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