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 노동조합은 14일 이사회에서 통과된 한빛은행과의 합병안이 사측의 개혁안에 불과하며 합병 반대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천희 노조위원장은 이날 "이사회를 통과한 합병안은 우리금융에 제시할 개혁안에 지나지 않으며 그나마 노조와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사측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개혁안의 은행 합병.분할.인수에대해서는 사전 합의하도록 규정한 단체협약을 위반한 만큼 오는 16일 단협 위반 혐의로 사측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업 시기와 방식을 집행부에 일임하는 것을 안건으로 한 파업찬반투표를 금주중 실시해 내주중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혁안에 대한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추후 합병 이사회가 열리더라도 원인 무효로 간주하고 합병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